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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차녀 최민정, 美 보험사 대표 총격에 “의료 체계 변화해야”

유나이티드헬스그룹 브라이언 톰슨 총격 사망
최씨 “환자 등에게 진정으로 서비스 제공해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왼쪽)과 최민정씨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가 미국 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의 총격 살해 사건과 관련해 미국 의료 체계가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최씨는 11일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살인 사건으로 인해 많은 이가 슬픔과 분노, 좌절감에 시달린다”라며 “이는 의료 체계의 거대한 과제를 적나라하게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체계는)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양을 우선시하며 가장 취약한 자를 실패로 이끈다”라며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타당하고, 이런 분노는 고장 난 시스템의 증상이며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고장 난 의료 체계로 인한 고통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헌신함으로써 이 비극을 기리고,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 체계를 구축하자”라고도 강조했다.

최씨가 언급한 톰슨 대표는 지난 4일 오전 6시 44분께 뉴욕 미드타운의 힐튼호텔 입구 인도에서 총격당했다. 살해 혐의를 받는 인물은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소음기가 달린 권총으로 톰슨 대표를 쐈다.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수거한 9㎜ 구경 탄환 탄피 3개에서는 ‘부인’(deny), ‘방어’(defend), ‘증언’(depose)이라는 문구가 각각 쓰여 있었다. 해당 용어는 보험사가 지급을 거부할 때 사용하는 수법을 뜻한다.

한편, 최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테그랄 헬스’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이나 건강보험 업체와 협력해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환자와 심리치료사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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