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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이후 경영 구상은”...은행권 CEO, 새판짜기 행보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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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수장들이 설 연휴 숨 고르기 이후 본격적인 ‘새판짜기’ 행보에 들어간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4곳이 리더십 교체 된 상황에서, 새롭게 전진 배치된 새 은행장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4대 은행은 올해 경기 침체와 내수 부진 등 불확실성이 커지며 도전적인 경영 환경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 수장으로 맞았다. 이들 신임 행장은 설 연휴 이후 ‘고객’과 ‘신뢰’에 기반한 영업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4명의 신임 행장 중 신뢰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이 행장은 지난 2일 제9대 은행장 취임사에서 “은행장으로 내정된 첫 출근길에 ‘신뢰’라는 말을 다섯 번이나 강조한 바 있다”라며 “단순히 ‘금융상품을 파는 은행’을 넘어 고객과 사회에 ‘신뢰를 파는 은행’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마치 ‘KB 팬클럽’ 같은 다정하고 끈끈한 신뢰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서 “남다른 결의와 각오로 새롭게 고객과 사회에 대한 ‘신뢰의 길’을 만들어 가는 국민은행이 되자”고 당부했다.신뢰를 바탕으로 고객, 사회, 직원과 ‘함께 성장’하고 ‘멀리 가기’ 위해 국민은행만의 ‘새로운 동행’을 시작하기 위한 네 가지 기준도 제시했다. ▲신뢰를 파는 은행 ▲비즈니스를 재정의하는 은행 ▲목적에 따른 최적의 수단을 찾아 실행하는 은행 ▲조화와 균형을 통해 성장하는 은행 등이다.이 행장은 국민은행 강남교보사거리·스타타워 지점장을 거쳐 영업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등을 지냈다. 과거 국민은행에서 요직을 역임했던 만큼 체질 개선을 이끌고 은행·비은행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이호성 신임 하나은행장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한 리딩뱅크 사수에 나설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2년 연속 당기순이익 기준 리딩뱅크에 등극했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7808억원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것에 그쳤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전년 대비 19.4% 증가한 3조1028억원, 우리은행은 10.2% 성장한 2조52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이 행장은 또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이▲지속 가능 성장을 위한 손님 기반 확대 ▲안정적 수입 기반 구축을 위한 사업모델 혁신 ▲손님 중심의 기업문화 재정립 등에 힘쏟을 계획이다.강태영 신임 NH농협은행장은 올해 주요 경영전략인 디지털 혁신 주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가할 계획이다. 강 행장은 신기술에 높은 이해도를 갖췄고, 데이터에 기반한 초개인화 마케팅을 적극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NH올원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해 말 기준 431만9896명에 달한다. 취임사에서 강 행장은 “금융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 디지털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 전략을 새롭게 재편하고 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정진완 신임 우리은행장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경기불황에 자금융통으로 상생을 실현할 방침이다. 취임사에서도 정 행장은 “고객과의 상생은 은행의 존재이유"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고객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은행 창립이념에 따라 정부의 금융정책에 맞춰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이는 정 행장의 전문 분야인 기업금융 강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정 행장은 30년간 영업에서 캐리어를 쌓은 만큼 전임 행장이 못다 이룬 ‘기업금융 명가 재건’의 꿈을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정 행장은 “우리은행의 모태는 조선 상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라며 “영업만 30년을 해온 저는 은행과 중소기업 영업에서 톱클래스”라고 자부하기도 했다.

2025.01.30 14:00

3분 소요
설 연휴 교통사고 급증…‘자동차 보험’ 꿀팁은?

보험

설 연휴 교통량 증가와 장시간 운전으로 자동차 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연휴 전날에는 오후 2시 이후에, 연휴 동안에는 새벽 시간대에 교통사고 피해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자동차보험 정보도 확인해두는 편이 좋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는 평상시보다 많은 사고가 발생했다. 설 연휴 전날의 사고 건수는 일평균 1만2052건으로 평상시(1만608건)보다 13.6% 증가했고, 대인 사고 건수는 일평균 3898건으로 평상시 대비 16.7% 증가했다.전체 사고 건수 기준 설 전날(8061건), 설 당일(8094건), 설 다음날(6807건), 설 연휴 다음날(8379건) 등에는 평소보다 사고가 적었다.설 연휴 전날에는 특히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해 추돌로 인한 대인사고 건수가 1683건으로 평상시 대비 27.9%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고 피해자 수도 설 연휴 전날이 일평균 57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평소 대비 19.6% 많은 수준이다. 연휴 전날에는 오후 2시 이후, 연휴에는 새벽 0시부터 4시까지와 정오를 전후(오전 10시∼오후 2시)로 피해자가 많이 발생했다.한 사고당 피해자 수가 가장 많은 것은 설날 당일이었다. 설날 당일 한 사고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평상시 대비 58.3%나 많아졌다. 연휴 기간 중 20세 미만의 어린이·청소년 피해자 수는 587명으로 평상시 대비 57.2% 늘어났다.연휴 기간에는 음주와 무면허 운전 피해자도 증가했다. 음주운전 피해자는 설 전날과 설 다음날에 각각 22명으로 평소 대비 각각 9.2%, 10.9% 늘었다. 무면허 운전 피해자는 설날 당일에 16명으로 평소보다 79.7%나 급증했다.손해보험협회는 안전한 귀성·귀경길을 위해 확인 해두면 좋은 자동차보험 정보를 안내했다. 손보협회에 따르면 장거리 교대 운전을 할 때 내가 다른 차 운전 시 또는 타인이 내 차 운전 시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특약 상품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 특약에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 ▲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 ▲렌터카 손해 특약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이 있다.우선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은 친척 등 다른 사람과 내 차를 교대로 운전하는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가 현재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보장 범위와 동일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다른 자동차 운전 특약은 내가 다른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다른 차량은 본인의 차량과 동일한 차종으로 본인 또는 가족(부모·배우자·자녀)이 소유(사용)하고 있지 않은 자동차를 의미한다.렌터카 손해 특약은 렌터카를 이용하다가 발생하는 자기차량손해를 보상하기 위해 가입할 필요가 있다. 자기차량손해 보상은 대인배상과 대물배상을 포함하며 자기신체사고는 렌터카 보험에서 보상해 준다.원데이 자동차보험은 내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이 없는 경우 1일 단위(일부 보험사 시간 단위)로 보험기간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손해보험협회는 “운행 전 차량을 점검하고 차간안전거리 확보, 다리 위 차선 변경 금지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차량 운행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5.01.3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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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 넣어도 이자가”...설날 세뱃돈, 고금리 파킹통장에 넣어볼까

은행

#오는 4월 결혼을 앞둔 장 모(34)씨는 설 명절 재테크 고민에 한창이다. 회사에서 받은 설 연휴 상여금을 투자하자니 원금 손실이 걱정되고, 세뱃돈은 너무 소액이라 예·적금 금리 기대에는 못 미친다. 장 씨는 하루만 맡겨도 괜찮은 수준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수시입출금식 예금통장(파킹통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고 단기간 예금을 유치해도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최근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서 ‘파킹 통장’ 인기가 거세다. 짧은 기간 목돈을 넣어두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는 게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예·적금 금리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파킹통장은 소액 예치금에 여전히 3~7%대의 고금리 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에서 판매 중인 파킹통장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OK저축은행의 ‘OK짠테크통장’이다. OK짠테크 통장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 없이 50만원까지 연 7%의 금리를 준다. 50만원 초과 1억원 이하 예치금에 대해서도 연 3.3%의 금리를 제공한다. 애큐온저축은행의 ‘머니모으기’는 최고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머니 모으기 미션과 출석 체크 등을 달성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이 금리를 적용받는다. 두 상품을 제외하곤 예가람저축은행의 E-RUN파킹통장 금리가 최고 연 3.5%(1억원 이하까지 가능)로 가장 높다.최고금리는 5%로, 200만원까지 만원 단위로 저금할 도전금액을 자유롭게 설정한 뒤 설정금액을 다 모은 날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데, 미션과 출석 체크 등을 달성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이 금리를 적용받는다. 이 외에도 예가람저축은행의 E-RUN파킹통장 금리가 최고 연 3.35%(1억원 이하까지 가능)로 가장 높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간편페이통장(3.80%)’, JT저축은행의 ‘JT점프업Ⅱ저축예금(3.10%)’,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첫번째저축예금(3.10%)’ 순이다. 예·적금 이자율 내림세에…'파킹통장' 인기반면 주요 예·적금 금리는 줄줄이 인하되는 추세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로 동결한 이달 16일 이후 하루 만에 광주은행이 수신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어 우리은행도 20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약정이자율(기본금리)을 내렸다. 만기가 12개월인 ‘우리 퍼스트 정기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2%에서 연 1.5%로 0.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 첫거래우대 정기예금’의 기본금리는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낮췄다.전북은행은 21일 ‘JB 주거래예금’을 비롯해 8개 수신 상품의 기본금리를 0.1~0.3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같은 날 ‘코드K 정기예금’을 비롯한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만기별로 0.1~0.2%포인트 인하했다. 파킹통장 상품인 ‘플러스박스’의 금리도 5000만원 초과 잔액만 연 2.8%에서 연 2.7%로 0.1%포인트 낮췄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금융소비자들은 예·적금보다는 파킹통장에 주목하고 있다. 파킹통장은 예치 기간, 입출금 횟수의 제한이 없고 해지의 번거로움 없이 언제든지 돈을 넣었다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통장이다. 따라서 자금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약정금리가 일할 계산돼 하루만 예치해도 이에 상응하는 이자를 매월 받을 수 있어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는 데도 도움이 된다.금융권 관계자는 “일정기간 저축을 통해 예금을 모아 만기 시 목돈을 마련했던 과거와 달리 자금운용을 통해 단기간에 수익을 내길 원하는 금융소비자들이 늘었다”며 “국내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적금 등은 수익률이 현저히 낮고, 고위험 상품 가입은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단기간에 자금운용이 가능한 파킹통장 등으로 대기 자금으로 몰린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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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기·카드결제일 돌아온다면”…‘최장 9일’ 설 금융거래 주의사항은

은행

본격적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이번 연휴 중 예금이나 대출 만기일, 카드 결제일 등이 도래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번주 월요일(1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설 연휴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이다. 이에 따라 설 연휴 기간에 대출 만기일, 신용카드 결제일, 보험료·공과금 자동납부일이 찾아오면 연휴 다음날인 오는 31일로 연기된다. 카드업계는 중소 카드가맹점에 대해 가맹점 대금을 최대 7일 먼저 지급한다. 46만2000개 중소 가맹점에 대해 별도의 신청 없이 연휴 이전 또는 연휴 기간 발생한 카드 결제대금을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과 공과금의 상환만기가 자동연장 된다. 금융회사 대출의 상환만기가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이자 없이 만기가 오는 31일로 자동 연장된다.카드대금도 대금 납부일이 설 연휴 중 도래하는 경우에는 연체료 없이 오는 31일 고객의 대금납부계좌에서 자동 출금된다. 보험료, 통신료나 공과금 등의 역시 출금일이 연휴 이후로 연기된다. 또 모든 금융회사는 설 연휴 중 만기가 도래하는 예금에 대해 설 연휴 기간 동안의 이자 분까지 포함해 오는 31일에 환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주식매도 후 2일 뒤에 지급되는 주식 매도대금의 지급일이 설 연휴 기간이라면, 연휴 직후로 지급이 순연된다. 매매대금 결제시한이 매매일 당일인 채권, 금, 배출권을 오는 24일에 매도한 경우라면 해당 매매대금은 당일 수령이 가능하다.설 연휴 중 부동산거래나 기업간 지급결제 등으로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사전에 자금을 인출해 놓거나 인터넷뱅킹을 통해 이체가 가능하도록 이체 한도를 미리 상향시켜야 한다. 외화 송금이나 국가 간 지급결제는 정상 처리가 곤란한 만큼 미리 거래 은행 등에 확인하거나 거래일을 조정해야 한다.이 외에도 정책금융기관은 설 연휴 전후 예상되는 소요자금 증가에 대비하여 중소·중견기업에 총 15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대출 및 보증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산업은행은 영업점 상담 및 심사를 통해 운전자금 용도로 총 1조3000억원을 공급하고, 최대 0.6%p의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기업은행은 원자재 대금결제,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기업 당 3억원까지 대출한다. 결제성 자금대출의 경우 0.3%p 내에서 금리인하 혜택도 제공하는 등 총 9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신용보증기금은 총 4조9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특례보증, 우대보증 프로그램 등의 심사절차를 간소화하고, 보증료, 보증비율, 보증한도 등을 우대한다.아울러 은행권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도 거래기여도, 신용등급 등에 따른 금리우대를 반영해 총 79조4000억원의 대출을 공급한다. 은행별 1.5%p~2.0%p의 금리우대를 반영해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신규 32조원, 만기연장 47조4000억원이다.서민금융진흥원은 설 명절을 앞둔 전통시장 상인들의 성수품 구매 대금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상인회를 통해 총 50억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상인은 설 연휴 전 2개월 동안 상인회를 통해 연 4.5% 이내 금리로 최대 1000만원의 소액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2025.01.28 16:00

2분 소요
“새해 특수 누리나 했더니”…자취 감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

은행

연초 높은 금리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던 은행 특판 예·적금 상품이 자취를 감췄다.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 동결에 따라 고금리 상품을 내놓는 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은행권에 따르면 현재 KB국민·신한·우리·NH농협 등 4대 시중은행은 신년 특판 상품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만 이달 급여 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달달 하나 적금’ 상품을 선보였다. 이 적금은 지난해 50만좌 완판한 직장인 전용 급여 통장 ‘달달 하나 통장’의 후속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지난해와 같이 프로모션 방식으로 고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1월 정기예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등 총 3종의 상품에 ‘우대쿠폰’ 이벤트로 금리 혜택을 제공, 상품별로 최대 연 5.0%의 금리를 적용한 바 있다.은행 특판 예·적금은 오랫동안 효자 상품으로 꼽혀왔다. 은행들이 ‘미끼성’으로 내걸면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대출 잔액과 예금 잔액의 차이가 날 때 균형을 맞추는 수단으로도 활용돼 왔다. 보통 특판 예금이 일반 예금보다 금리가 높기에 이 상품을 팔면 은행 입장에서는 비교적 쉽게 수신 잔고를 늘릴 수 있었다.금융당국이 올해부터 가계대출을 월별·분기별로 엄격히 관리하겠다고 밝히면서, 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린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한은이 올해 2% 중반대까지 추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은은 지난해 10월, 11월 기준 금리를 0.25%p씩 잇달아 내린 후,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선 환율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연 3.0%로 동결했다.다만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은 특판 출시로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북은행은 오는 3월 말까지 1년 만기 기준 최고 3.6%의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적금 상품을 판매한다. OK저축은행은 최대 연 9.60% 금리를 주는 ‘OK금연적금’을 지난 13일 출시했다. 기본 금리 연 4.8%에 매일 4800원 또는 9600원 중 선택해서 납부 가능하다. 48회차 전 회차 납부 또는 만기 해지하면 우대금리로 연 4.8%p(포인트)를 더 준다.군 장병을 위한 연 4% 적금 상품도 있다. 지난 6일 출시한 ‘OK밀리터리정기적금’은 매월 10만원 이상부터 50만원 이하까지 가입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2%에, 군인임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우대금리 연 1.5%p를 준다. 여기다 마케팅에 동의하면 우대금리 연 0.5%p를 더 제공한다.웰컴저축은행은 특판으로 ‘웰컴 100일 대박적금’을 운영 중이다. 매일 1원 이상부터 1만원 이하까지 만기일인 100일 전까지 자유롭게 적립하는 상품이다. 하루에 1번만 적립할 수 있다. 기본 금리는 연 1%를 제공한다. 1만좌 한도 특판 상품이다. 지난 2일부터 오는 3월 말까지 판매한다.‘웰컴 100일 대박적금’은 1% 확률로 당첨자에게 100만원을 준다. 참여 조건은 웰컴 100일 대박적금을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 웰컴 입출금 통장으로 웰컴 100일 대박적금을 50회 이상 내야 한다.KB저축은행은 연 4.5% 금리인 ‘KB착한누리적금’을 판매 중이다. 12개월 동안 월 1만원 이상부터 30만원 이하까지 낼 수 있다.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으로 가입한다면 우대금리로 연 최대 5.0%를 더 준다. 지난해 12월 출시했다.현재 정기 예·적금 금리는 평균 2%대 후반이다. 저축은행 79곳의 1년 만기 정기적금 금리는 이날 평균 2.82%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년 2개월 만에 처음 내리기 전날인 지난해 10월 10일(3.50%)보다 0.68%p 낮아졌다. 금리를 두 번째로 내리기 전날인 지난해 11월 27일(3.47%)보다 0.65%p 줄었다.시중은행 관계자는 “특판 예적금은 높은 이자를 줘야 해서 은행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데 당국의 대출 규제까지 깐깐해진 상황에서 굳이 내놓을 필요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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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치솟는데”…손보사들 車 보험료, 4년 연속 내리는 까닭은 [보험톡톡]

보험

우리는 살면서 대부분 보험 하나쯤은 가입합니다. 하지만 내가 가입한 보험이 내게 왜 필요한지, 어떤 보장을 담고 있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막연히 어렵다는 인식 때문에 알고 싶지 않은 것 아닐까요. 어려운 보험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하기 위해 다양한 보험업계 소식 및 재테크 정보를 ‘라이트’하게 전달합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4년 연속 인하하기로 했다. 연간 손해율이 83%에 달해 상당수 업체가 이 부문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요금 인상이 예상됐지만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압박에 인하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지난 22일부터 각사별로 자동차 보험료를 0.5∼1.0%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 인하는 2022년부터 4년 연속이다. 먼저 메리츠화재는 올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 인하한다. 최종 인하 시기는 내부 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으로, 오는 3월 개시되는 계약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D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0.8% 인하할 예정이다. DB손보는 보험요율 검증 등 준비를 거쳐 오는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입자 1인당 보험료는 평균 7000원 정도 낮아질 전망이다.삼성화재는 4월 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대해상 등 다른 손보사들도 평균 0.4~1.0%가량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손보사들은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를 낮추고 있다. 2022년 4월에는 1.2~1.4%, 2023년 2월은 2.0~2.5%, 지난해 2월은 2.1~3.0% 인하했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이 급증하며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었으나 금융 당국의 상생금융 요청에 응하게 된 상황이다.손보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4대 손보사의 누적손해율은 평균 83.3%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79.8%)과 비교해 3.5% 포인트 악화했다. 연말 한파와 폭설이 손해율을 끌어올렸다. 대형 보험사의 경우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82%를 넘기면 손실 구간으로 인식한다.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로 통상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80~82%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손해율이 상승하고 올해 자동차 정비수가가 2.7% 인상된 가운데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하면서 자동차보험 손익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보험업계는 새 회계기준인 IFRS17 시행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자동차 보험에서 영업손익이 악화해도 상생금융에 동참해 달라는 금융 당국의 요청을 외면할 수 없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보험료 조정은 시장의 영역이지만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정부가 우회적으로 가격 조정에 개입해왔다.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 자동차 보험료 손해율을 고려하면 적자가 예상되는데 상생금융에 동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01.25 07:00

3분 소요
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 “새로운 성공신화 시작하는 원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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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저축은행은 신년을 맞아 임직원이 참여하는 최고경영자(CEO)와의 대화를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개최하고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김대웅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CEO와의 대화를 통해 고객중심서비스, 정도경영을 강조하며 시장환경의 불확실성과 위기를 대처해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아울러 지난 한 해 쉽지 않은 환경 속에서도 노력해 준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고 을사년 새해는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김 대표는 “그 어느때 보다 우리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며 “우리가 업무를 대하는 태도,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 등 트렌드와 기술 변화의 흐름을 읽고 이에 맞는 우리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어려운 상황일수록 피상적인 이해와 고민만으로는 본질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렵다”며 “각 본부, 부서는 현재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고민해야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웰컴저축은행은 매년 CEO와의 대화를 통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회사의 비전과 방향성 등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갖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건전성, 수익성, 성장성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위해 노력할 것을 함께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01.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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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도 격화되는 노사갈등....노조에 막힌 MG손보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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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금융권에서 노사갈등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가 MG손해보험 인수 우선협상자에 메리츠화재를 선정한 뒤 노동조합과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MG손보 매각이 점점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모습이다.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을 둘러싼 갈등은 최고조를 향해 가고 있다. 지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예금보험공사는 세 차례에 걸쳐 공개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2024년 8월 수의계약 전환 후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실사를 진행 중이지만 MG손보노조가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실사가 중단됐다. MG손보 노조는 메리츠화재의 인수를 원천 반대하는 입장이다. MG손보 노조는 “손해보험 시장에서 메리츠화재가 사업을 확장한 방식을 생각하면 신뢰할 수 없다”며 “메리츠화재는 30세 이상 직원을 대거 구조조정한 이력이 있다. 인수 당시에는 고용승계를 약속하더라도 이후 지켜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가 자산·부채의 이전(P&A) 방식으로 MG손보를 인수할 경우 고용승계 의무가 없다는 것도 불안 요소”라고 덧붙였다.예보는 이번 매각이 불발되면 사실상 다른 방법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사 진행의 어려움으로 메리츠화재가 인수를 포기하면 4차 공개매각, 청·파산, 다른 보험사 계약 이전 등 대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인수 의향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청·파산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회사가 청·파산하면 고객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내에서만 해약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각에선 부실에 책임 있는 직원들이 고통 분담을 외면한 채 밥그릇 지키기에만 몰두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수당, 연차수당, 복지포인트 등 복리후생도 MG손보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법정관리 중인 회사에서 부실이 급증하고 고객 피해 가능성이 거론되는데도 노조는 고용 보장만 외치고 있다”고 꼬집었다.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매각 절차는 일시 중단됐다. 중단 원인을 두고도 공사와 노조는 서로를 비난하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특히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러 파국에 이르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매각 무산돼 청산 절차를 밟는다면 기존 MG손보의 보험계약자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 한도 내에서만 해약환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MG손보 보험계약자가 124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5000만원을 초과하는 보험계약자들에게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보험 본연의 위험 보장 기능이 상실되며 타보험사에서 기존 보험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2025.01.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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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내달 4일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동양·ABL생명 M&A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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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내달 4일 우리은행 등 지난해 금융지주·은행 주요 검사 결과를 발표한다.금융감독원은 23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4일 오전 10시 '2024년 금융지주·은행주요 검사 결과 관련 브리핑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브리핑에서는 이복현 금감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박충현 은행담당 부원장보가 브리핑 후 질의응답을 한다.금감원은 작년 10월부터 약 두 달간 우리금융·우리은행 정기검사를 한 뒤 지난해 12월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후폭풍으로 새해 초로 한차례 연기한 데 이어 2월초로 재차 연기했다.금감원 정기검사로 도출되는 경영실태평가 등급은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동양·ABL생명 인수·합병(M&A) 관련 금융당국 인가 승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우리금융지주가 지난 16일 금융당국에 동양생명보험과 ABL생명보험 인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금융감독원이 심사에 착수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여러 승인 요건이 있는데 기본적인 항목은 자료 등을 요청해 심사를 시작하고, 건전성 요건은 우리금융 검사 결과가 어떻게 돼가는지를 당연히 같이 본다"면서 "검사 결과와 관련한 건전성 부분이 가장 쟁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검사 결과 발표 연기 이유에 관해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우리은행은 지난 2020년 4월 3일부터 작년 1월 16일까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을 해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업무방해 혐의로 손 전 회장을 불구속기소 했다.손 전 회장은 2021년 9월부터 2023년 8월까지 처남 김모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23차례에 걸쳐 517억4500만원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대출금으로 김씨와 함께 부동산을 매입한 뒤 재매각해 시세 차익을 얻고, 김씨로부터 고가의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출금 가운데 433억원(83.7%)은 변제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5.01.2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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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1.0%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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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오는 4월초 책임개시 계약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0% 인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이로써 삼성화재는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2022년 1.2%, 2023년 2.1%, 2024년 2.8% 인하한데 이어 역대 처음으로 4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하게 된다. 최종적인 보험료 인하율과 반영시기는 요율 검증 일정 등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정비요금 인상 등 보험원가 상승 요인이 지속됨에 따라 그동안 보험료 조정에 신중한 입장이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물가상승 등에 따른 국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기조에 맞춰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025.01.2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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