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CONOMIST

바이오헬스

바이오헬스

설 명절에 받은 건강기능식품...'당근'해도 될까

바이오

설 명절에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당근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기존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할 수 없었지만, 정부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해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개인이 사고팔 수 있다. 다만 소비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제품이 거래되는 등 거래 지침이 지켜지지 않은 사례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해 5월부터 건강기능식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개인이 판매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허용했다. 건강기능식품을 개인이 중고로 사고팔 수 없었던 기존 규제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비판이 지속해서 제기됐기 때문이다. 다만 모든 건강기능식품을 중고로 되팔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제품은 반드시 개봉되지 않아야 하고, 소비기한이 6개월 이상 남아야 하는 등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이런 조건을 충족하면 올해 설 명절 선물 받은 건강기능식품을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사고팔 수 있다는 뜻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소비기한이 정해져 있지만, 최근 이를 설이나 추석 명절에 선물하는 사례가 늘어 소비자가 소비기한 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도 잦다. 데이터컨설팅업체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설 명절 가족이나 지인에게 선물할 항목으로 응답자의 38%가 건강기능식품을 꼽기도 했다.개인이 중고거래를 통해 건강기능식품을 팔려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개인이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횟수과 금액도 제한돼 있다. 다만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는 시범 사업 단계라, 지침을 위반해도 중고거래 플랫폼이나 사용자에게 제재를 가하기 쉽지 않다. 식약처는 모니터링을 통해 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지침을 위반한 게시물을 확인해 중고거래 플랫폼에 통보하는 등 중고거래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당근과 번개장터 등 중고거래 플랫폼도 자체적인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긴 마찬가지다. 우선 당근은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건강기능식품 판매 시 본인 인증 과정을 거치도록 조치했다. 이를 통해 거래 허용 횟수(1년간 10회, 누적 30만원 이하)를 초과할 경우 게시글을 등록할 수 없다. 번개장터는 건강기능식품 항목의 게시물을 작성할 때 반드시 소비기한을 입력하도록 조치했다. 개인이 판매하는 건강기능식품 항목 게시물의 재고 수량도 1개로 제한해, 이를 위반할 경우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2025.01.30 15:00

2분 소요
설 당일 문 연 병원 어디 있나...비대면 진료 플랫폼으로 찾는다

바이오

설 연휴를 비롯한 명절에는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찾기가 쉽지 않다. 갑작스럽게 병원을 방문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뜻이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운영사들은 설 연휴 동안 병원과 약국 운영 공백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28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나만의닥터는 설 연휴에 운영 중인 전국 명절병원과 설날 약국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나만의닥터 애플리케이션(앱) 내 도입해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또, 환자가 병원에 방문하지 못할 경우 원활히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제휴 의료기관들에 대한 사전 점검도 마쳤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설 연휴 동안 나만의닥터를 통해 의료진과의 상담하거나, 처방전을 발급받아 약국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나만의닥터는 고객센터도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나만의닥터 운영사 메라키플레이스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병원과 약국 운영에 대한 정보 부족과 의료 공백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많다”라며 “의료 공백 상태에 놓이는 환자들이 없도록 대비했다”라고 말했다.닥터나우도 설 연휴 기간 중 제휴 병원 및 약국과 협력해 서비스를 정상 운영한다. 지난해 닥터나우 앱을 통해 76만건 이상의 비대면 진료가 이뤄진 데 힘입어 설 연휴 기간 환자들이 병원과 약국을 수월히 이용하도록 조치하기 위해서다.닥터나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월 진료 건수는 11만7000여 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배 수준 증가했다. 특히 비대면 진료가 몰린 지난해 하반기에는 감기, 몸살, 부인과,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과 관련한 진료 건수가 70%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비대면 처방에 참여한 약국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닥터나우를 통해 처방약을 조제한 약국은 전국 1만7100개소다. 국내 전체 약국의 68%다. 같은 기간 닥터나우 제휴 약국의 수도 전년 대비 102% 이상 증가했다.특히 비수도권 지역의 약국 참여가 전년보다 59% 이상 늘었다. 수도권 지역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비수도권 지역 중에선 대전의 약국 참여 건수가 78% 이상 상승해 가장 큰 폭 증가했다. 전북이 68%, 세종, 경북이 각각 64%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5.01.29 15:00

2분 소요
설 연휴 식중독 예방하려면...“장보기부터 꼼꼼하게”

바이오

온 가족이 한데 모이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음식 준비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설 명절 음식을 먹고 탈이 나지 않으려면 장보기부터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당부했다.식약처에 따르면 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식재료는 신선도 유지를 위해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매해야 한다. 구매한 식재료는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에 넣어 운반해야 좋다. 특히 명절 음식 준비를 위한 식재료 장보기는 가급적 1시간 이내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공식품을 구매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소비기한, 영양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라고도 식약처는 조언했다. 식약처는 명절 음식 조리 시 주의해야 할 사안도 안내했다. 식중독균의 교차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달걀·생고기 등을 만진 후 채소 등 다른 식재료를 손질하려면 손을 먼저 씻어야 한다. 음식을 가열 조리할 때는 완자 등 분쇄육의 경우 속까지 완전히 익히고, 햄·소시지 등 육류 및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오유경 식약처장은 “명절 음식은 평소보다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꼼꼼하게 준비하고 보관, 조리 방법 등에 주의를 기울여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철에도 노로바이러스 등 식중독이 많이 발생하므로 식재료와 조리도구는 충분히 세척·소독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예방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2025.01.28 15:00

2분 소요
“설 음식, 꼭꼭 씹어 드세요”...명절 ‘기도 막힘’ 주의보

헬스케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명절 음식이 상에 오른다. 이들 음식을 섭취하기 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삼킴 사고’다.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급하게 삼킬 경우, 기도가 막혀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대비해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소방청 구급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떡·음식 등으로 인한 ‘기도 막힘’ 사고 출동 건수는 총 1290건으로 집계됐다. 심정지 인원은 415명이다. 기도 막힘 사고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921명으로 전체의 83.4%를 차지했다. 피해자 10명 중 8명이 60세 이상인 것이다.설 연휴 기간 기도 막힘 사고로 이송한 인원은 25명이다. 연평균 연휴기간 하루에 한 명 꼴로 ‘기도 막힘’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실제 지난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 남면의 한 노인정에서 A(91)씨가 인절미를 먹다 실신하며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지인이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A씨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앞서 같은날 오전 10시18분 경에더는 정선 사북면의 한 교회에서 B(70)씨가 인절미를 먹은 후 심정지가 상태에 빠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지난해 2월 12일 설 연휴 기간 중 소방청은 충남 논산의 한 요양원에서 이물질이 목에 걸린 80대 남성의 신고를 접수받았다. 당시 119 구급상황관리센터 상담 요원은 영상통화로 환자 상태를 확인 후 ‘하임리히법’을 안내해 기도 내 이물질을 제거한 사례도 있다.소방청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기도폐쇄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익혀둘 것을 강조했다.하임리히법은 음식이나 이물질로 인해 기도 막힘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를 뒤에서 감싸 안고, 명치끝과 배꼽 사이를 주먹을 쥔 채 힘껏 밀어 기도에 걸린 이물을 배출하는 응급처치법이다.체중이 10kg 미만이고 1세 이하의 영아는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할 경우 장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아이의 경우 방법이 다르다. 먼저 머리를 45도 각도의 아래쪽으로 향하게 한 뒤, 손으로 가슴을 받친다. 이후 등을 세지 않게 손바닥으로 5번 두드리고,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영아의 젖꼭지 중앙을 강하게 누르며 이물질 배출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2025.01.28 13:00

2분 소요
'빅5' 병원 수술 건수 회복...전공의 이탈 이전 대비 74% 수준

헬스케어

의과대학(의대) 입학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가 갈등하며 대형병원의 수술 건수가 급감한 가운데, 최근 주요 병원의 수술 건수가 갈등 이전의 70% 이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보건복지부(복지부)의 '진료량 모니터링'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6∼10일) 국내 5대 대형병원(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서울아산·세브란스)인 '빅5'의 수술 건수는 898건을 기록했다.이는 전공의들이 집단 사직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1∼7일 1207건의 74% 수준이다. 전공의의 사직 이후인 지난해 2월 넷째 주(2월 25일~3월 2일) 이들 병원의 수술 건수는 하루 평균 600건으로 평소의 반토막이 난 바 있다.이달 둘째 주 빅5 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 47곳, 종합병원 303곳의 평일 일평균 수술 건수는 9390건이다. 집단 사직 이전 수술 건수였던 9695건의 97%에 달한다.비교적 전공의 수가 적은 종합병원의 수술 건수가 많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종합병원 수술 건수는 전공의 이탈 이전 일평균 5377건이었다가, 이탈 이후 소폭 감소하기도 했지만 이달 둘째 주에는 5975건까지 늘었다.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외래 환자도 전공의 이탈 이전 수준에 가까워졌다. 이탈 이전인 지난해 2월 초 하루 47만5847건이었던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평일 일평균 외래 건수는 이달 둘째 주 45만9640건으로 늘었다.이달 둘째 주 빅5 병원 일평균 외래 건수는 4만4715건으로, 전공의 이탈 이전인 5만187건과 비교해 88% 수준이다.다만 의료 현장에서는 현재 남아 있는 의료진 수를 고려할 때 최근 회복된 진료 건수가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우려한다.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1년째 이어지면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돼서다.한편, 최근 치러진 전공의 모집에도 지원자는 2%대에 그쳤다. 이달 15∼19일 사직 레지던트 92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전공의 모집에 199명(2.2%)이 지원했다. 전문의 취득을 앞둔 4년 차 지원자도 76명(4.9%)에 불과했다.

2025.01.27 16:53

2분 소요
도박에 빠진 청년들...20·30대 중독 환자 2000명 이상

정책이슈

도박 중독 환자 수가 최근 5년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와 30대 청년층에서도 환자 수가 매년 늘어 지난해 각각 1000명을 돌파했다.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1∼11월)까지 도박 중독으로 치료받은 환자 수는 총 1만2702명(중복 포함)이다.도박 중독 환자 수는 2020년 1767명에서 2021년 2186명, 2022년 2442명, 2023년 2942명, 2024년 3365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최근 5년 수치를 비교하면 2배 수준 이상 차이 난다.도박 중독 환자는 연령대별로 30대(4476명)와 20대(4441명)가 가장 많았다. 청년층이 도박 중독에 가장 많이 빠진 셈이다. 40대(1857명), 10대(784명), 50대(696명), 60대(375명), 70대 이상(73명) 도박 중독 환자도 다수다.특히 20~30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0년 20대 도박 중독 환자 수는 630명이었지만, 2021년 800명, 2022년 878명, 2023년 999명, 2024년 1134명으로 4년 동안 2배 가까이 늘었다.30대인 도박 중독 환자 수도 2020년 629명에서 2024년 1130명으로 크게 늘었다.김 의원은 "도박에 중독된 환자의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심각한 실정"이라며 "도박 중독은 도박 관련 2차 범죄로 이어질 우려가 큰 만큼 조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도박 중독은 성인 남성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여성 환자는 물론 청소년 환자로 확대되고 있다. 다른 중독처럼 도박 중독은 치료가 쉽지 않아, 예방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도박 중독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가족교육 등을 함께 하면 좋다. 도박에 중독됐다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번 없이 '1336'에 전화하면 도박 문제와 관련해 365일, 24시간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5.01.27 15:29

2분 소요
AI 의료기기 기업, 설 연휴 중동으로...'아랍헬스' 참석

바이오

국내 인공지능(AI) 의료기기 기업들이 올해 설 연휴 중동으로 향한다. 세계적인 의료기기 전시회 ‘아랍헬스’(Arab Health)에 참가하기 위해서다.의료기기 업계에 따르면 뷰노, 웨이센, 뉴로핏 등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이 27일(현지시각)부터 30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아랍헬스에 참가한다. 아랍헬스는 중동 지역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로, 올해 50회째다. 이번 행사에는 180여 개 국가의 3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들 기업이 아랍헬스에 참가하는 이유는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성 때문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피치 솔루션은 아랍에미리트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오는 2028년 14억7200만달러(약 2조114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들은 올해 아랍헬스에 참가해 아랍에미리트 외 중동 지역으로 해외 진출 시장을 확장한다.먼저 뷰노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 뷰노메드-딥카스, AI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 뷰노메드-딥ECG, 휴대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 하티브 P30을 이번 아랍헬스에서 전시한다. 특히 생체신호 주력 제품인 뷰노메드-딥카스 판매에 집중해 신규 매출 창출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뷰노는 뷰노메드-딥카스가 한국과 미국에서 혁신의료기기로 인정받은 만큼 중동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중동 국가와 인도는 미래 의료 AI의 큰 시장으로 꼽힌다”라며 “아랍헬스를 통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해외 시장 진출 가속화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했다.웨이센은 올해 아랍헬스에서 위·대장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하는 AI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를 선보인다. 의료진은 웨이메드 엔도로 내시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대장 내 이상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감지할 수 있다. 웨이센은 이번 전시에서 중동 시장 협력 기업과 미팅해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아랍에미리트는 인구 5명 중 1명이 위산 역류와 궤양성 대장염 등 소화기질환을 앓고 있어 시장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웨이센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소재 의료전문기업 메가마인드와 전략적 판매 계약을 체결해 중동 내 AI 위·대장 내시경 시장에 진출했다. 2023년에는 아랍에미리트 현지 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도 설치했다. 뉴로핏은 부스 전시를 통해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 등을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 AD를 전시한다. 다발성 경화증 분석 기능을 탑재해 최근 미국 FDA로부터 시판 전 신고(510k)를 추가로 획득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도 공개한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중동 지역 외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5.01.27 15:00

2분 소요
긴 설 명절, 기억해야 할 세 가지 ‘119·120·129’

의료

기나긴 설 연휴가 시작됐다. 하루 연차를 사용할 경우 무려 9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건강 관리도 필수다. 무엇보다 아프지 않는 게 최선이지만, 혹여나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119·120·129다. 27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25~30일) 문을 여는 의료기관은 하루 평균 1만6815개소다. 가까운 곳의 문 연 병의원 및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이젠)을 이용하거나 응급의료포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복지부 콜센터 ‘129’와 시도 콜센터 ‘120’ 전화로도 확인 가능하다.연휴기간 몸이 아플 경우에는 먼저 문 여는 동네 병의원이나 작은 응급실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비중증인 경우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판단 하에 치료받으면 되고, 병원 진찰 결과에 따라 중증질환이 의심된다고 판단되면 큰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다만 중증질환에 흔히 동반되는 ▲호흡곤란 ▲팔다리 저림 ▲혀의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119’에 연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19를 통해 증상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19구급대의 중증도 판단에 따라 적합한 병원으로 이송이 가능하다.서울시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시는 문 여는 병의원과 약국 4만3000여 곳을 운영하고, 보건소와 시립병원은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인플루엔자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도 운영해 신속한 진료를 제공할 예정이다.응급의료기관은 설 연휴에도 평소와 같이 24시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1개소 ▲서울시 서남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18개소 ▲응급실 운영병원 21개소 등 총 70개소가 상시 운영된다.문 여는 병·의원은 설 연휴 8일 동안 시민들이 원활하게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문여는 병의원 3500곳을 운영한다. 문 여는 약국은 1900여개를 지정‧운영한다.25개 보건소와 7개 시립병원은 설 연휴 4일간(27~30일) 권역별로 이틀씩 비상진료반을 운영한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4개소는 24시간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며 대응한다.응급실 이용이 어려운 경증환자의 긴급한 야간 진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긴급치료센터(UCC)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외과계) 4개소는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소아환자를 위한 ‘우리아이 안심병원’ 8개소(준응급), ‘우리아이 전문응급센터’ 3개소(중증응급)도 24시간 운영된다. 경증환자는 ‘우리아이 안심의원’ 10개소, ‘달빛어린이병원’ 14개소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야간·공휴일 호흡기증상 환자 진료), 협력병원(중증·중등증 및 경증환자 진료)을 운영한다.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현황과 수급 관리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병 전파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약국’에 대한 정보는 ▲서울시 ‘2025 설 연휴 종합정보’ 누리집 ▲25개 자치구 누리집 ▲네이버 지도 ▲카카오 맵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 앱 ‘응급의료정보제공(e-gen)’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소화제나 해열진통제, 감기약 등과 같은 ‘안전상비 의약품’(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 의약품 판매업소 7168곳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시는 “설 명절 기간 배탈, 감기 같은 경증 질환은 응급실로 가지 않고 가까운 병·의원, 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120, 119로 미리 확인하길 바란다”며 “최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어 안전한 연휴를 위해 시민들은 자율적인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2025.01.27 07:00

3분 소요
고한승 삼성전자 사장, 한국바이오협회장 3연임

바이오

한국바이오협회장을 맡고 있는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고 회장의 9대 회장 연임을 확정했다. 고 회장은 2021년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23년에 이어 3차례 연임에 성공했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고 회장의 연임과 함께 협회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 기술 기업의 성장 지원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2025.01.24 21:55

1분 소요
혈액-뇌 장벽에 쏠리는 눈…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집중

바이오

혈관-뇌 장벽(Blood-Brain Barrier·BBB) 투과 기술 ‘그랩바디B’를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에이비엘바이오가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추진한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를 위해 그랩바디B와 관련한 세부적인 연구개발(R&D) 성과를 발표하며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키고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그랩바디B에 대해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뇌질환 치료제 개발 열쇠 ‘BBB’ 에이비엘바이오는 23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자사 파이프라인의 기술 이전 현황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업이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할 때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라며 “(여러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에이비엘바이오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인 그랩바디B는 더 이상의 검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에 자신감을 비친 셈이다.그랩바디B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이다. 뇌혈관의 내피세포 사이 접합부인 혈관-뇌 장벽은 뇌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다. 문제는 혈관-뇌 장벽이 뇌질환 치료제를 비롯한 약물의 침투도 막는다는 점이다. 뇌 질환을 비롯한 중추신경계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애를 먹는 이유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적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고, 이를 2022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 이전했다.사노피가 해당 물질을 사들인 배경에는 그랩바디B가 있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IGF1R)를 활용해 그랩바디B를 개발했다. 인슐린유사성장인자1수용체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쓰이는 트랜스페린수용체(TfR)와 달리 노화가 발현율에 미치는 영향이 없고 인슐린과 관련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기존의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과 차별화된 점이 있다는 뜻이다.여러 다국적 제약사들도 혈관-뇌 장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특히 로슈는 알츠하이머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혈관-뇌 장벽의 R&D에 막대한 자금을 쏟았다.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개발해 아밀로이드-베타(Aβ)를 표적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트론티네맙도 개발하고 있다.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MS)와 에자이도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 개발 기업과 협력 중이다.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에 다국적 제약사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 대표는 “에이비엘바이오가 2~3년 전 사노피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만 해도 신약 개발 기업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했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라면서도 “현재 이런 기조는 크게 바뀌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은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기술이 됐다”고 강조했다.이는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물질이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아밀로이드를 더 빠르게 제거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아밀로이드 항체를 표적하는 기존의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아밀로이드와 관련한 영상 이상(ARIA)이라는 부작용을 동반한다”라며 “로슈의 트론티네맙을 비롯해 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적용한 이중항체는 아밀로이드를 단일항체 대비 뇌에 더 많이 넣어 아밀로이드를 더 제거한다”라고 설명했다.에이비엘바이오, 그랩바디B 기술 이전 사활혈관-뇌 장벽 투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중 하나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ABL301을 개발했다. 사노피에 10억6000만달러(약 1조4700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한 물질이 ABL301이다. ABL301은 연내 임상 1상이 끝나, 후속 임상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ABL301의 임상 1상 결과는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를 적용한 물질 중 임상 결과를 공개하는 첫 사례다. 핵심은 그랩바디B가 사노피 외 다른 다국적 제약사에도 러브콜을 받을 수 있을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그랩바디B를 활용해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범위를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선 ABL301이 좋은 임상 성과를 내기는 물론 에이비엘바이오가 그랩바디B의 추가적인 기술 이전을 성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올해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한 것은 물론 다국적 제약사와의 논의를 진전시켜 기술 이전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표는 “그랩바디B는 이미 파킨슨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알파-시누클레인의 축적을 억제하는 이중항체 ABL301로 개발돼 뇌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파킨슨병 외 알츠하이머병 시장이 더 큰 만큼 알츠하이머병으로 그랩바디B의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현재 미국 기업과 그랩바디B에 siRNA(뉴클레오타이드의 길이가 짧은 RNA)를 붙이는 연구를 진행해 논문을 준비하는 등 R&D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2025.01.23 18:00

4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