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적금 금리 ‘뚝뚝’ 떨어지니...막차 타는 예테크족
은행권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하
4%대 예금 자취 감춰...3%대도 실종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10월에 이어 11월까지 기준금리를 2회 연속 인하하자 은행권 예·적금 금리가 줄줄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막판 고(高)금리 혜택을 누리려는 ‘예테크’(예금+재테크)족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9일 거치식예금 3개 상품의 금리를 최대 0.25%포인트 내렸다. ‘퍼스트정기예금’의 기본금리가 1년 만기 기준 연 2.7%에서 연 2.45%로 낮아졌고, ‘e-그린세이브예금’ 기본금리는 최대 0.15%포인트 인하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초에도 예·적금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내렸다.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도 이달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수신 금리를 내렸다. ‘챌린지박스’ 상품의 최고 금리를 연 4%에서 연 3.7%로 0.3%포인트 낮췄고, ‘궁금한적금’의 최고 금리도 연 7.5%에서 연 7.2%로 인하했다. 코드K 정기예금 금리는 만기에 따라 0.1~0.2%포인트 낮췄다.
예테크족이 이런 고금리 적금상품에 몰리고 있는 것은 현재의 기준금리가 고점에 이르렀다는 인식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에 기준금리는 기존 3.50%에서 두 달 새 3.00%로 0.50%포인트 떨어졌다.
마땅한 투자처도 현시점에서 찾기 어렵다는 점도 이런 경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한은 금통위는 전달에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이에 기준금리는 기존 3.50%에서 두 달 새 3.00%로 0.50%포인트 떨어졌다.
한은 금통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 연속 인하를 결정하면서 은행권도 이를 반영해 대출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금리를 빠르게 내리면 가계부채가 다시 급증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라며 “금리는 내림세가 지속하면서 4%대예금이 자취를 감췄고, 3%대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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