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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탄핵 표결 '파란불'에 이틀 연속 반등...1.02% 오른 2442로 마감

개인·외국인 투매세 진정, 시총 상단서 대부분 상승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개인과 외국인의 투매세가 진정되면서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한 채 장을 마쳤다. 과도한 정치 불안이 일부 수그러들면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덕분이지만, 아직은 불투명한 탄액 표결과 12일 선물 옵션 만기일이 변수로 남아 있다.

11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24.67포인트(1.02%) 오른 2442.51로 마감했다. 장 초반 0.24% 하락해 2410선에 시작한 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속 상승했다. 또 비상계엄 이후 과도한 공포 속에서 '패닉셀'을 이어오던 개인들의 우려도 다소 누그러들었다.

이날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데다,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탄핵 정국의 혼란이 조기 수습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윤 대통령을 탄핵하고자 한다. 이것이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며 "나아가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탄핵에 찬성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죽는 길이 곧 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3.09%), 건설업(2.30%), 운수장비(2.17%). 화학(0.80%)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고, 철강 및 금속(-2.86%)은 내린 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지만,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하면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그동안의 코스피 낙폭에 대한 저울질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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