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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기 끝나면 오른다고 했는데..." 비트코인 9000만원 아슬아슬 줄타기

-반감기 지났는데도 하락세? 9100만원 까지 밀려
-비트코인 인기 끝물?…블랙록, 현물ETF 순유입 '제로(0)' 기록
-2024년 하반기 2억원 돌파 플랜 무너지나



지난 20일 반감가를 지난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예상과는 반대로 상승세가 꺾인 모양새다. 주요 원인으로는 현물ETF의 약세가 꼽히는데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지난 1월 출시 후 최초로 일일 순유입액이 '0'을 기록했을 정도다.

 지금까지 약 180억달러(약 24조 7149억원)을 빨아들였지만 이번 달 순 유입액은 약 15억달러정도에 그쳤다.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ETF 상황은 더욱 어둡다. 1억3040만달러가 빠져나가면서 4월 17일 기록한 일일 순유출액인 1억2060만달러 기록을 갱신했다. 그레이스케일은 기존에 운용하던 비트코인 펀드를 ETF로 전환해 운영 중이었는데 경쟁 상품에 비해 높은 수수료가 자금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매수세에 대한 피로감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4번째 반감기만을 바라보던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애간장만 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홍콩에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가 3개 자산운용사를 통해 출시할 예정이며, 가상자산 거래가 금지되어있는 중국 본토의 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상황으로는 홍콩의 가상자산 허브 계획 및 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 회복 계획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스탠다드 차타드는 올해 연말까지 각각 비트코인 15만 달러, 이더리움은 8000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예상했는데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 차타드 최고 암호화폐 분석가는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악재들이 이미 가격에 반영한 상태며,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자금 유입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심화된 악재가 겹쳐져 가격이 하락했다"고 진단하며

향후에는 악재들을 뚫고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했다.

 오늘 26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8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6만6000(-0.38%) 내린 923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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