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국내 카드사 최초로 취급액 ‘200조원’ 달성 눈앞
2007년 창립 당시 96조원서 14년 만에 '200조원'으로 성장
"시대 꿰뚫는 혜안 통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할 것"
카드업계 선두주자인 신한카드가 창립 14년 만에 국내 카드사 최초로 취급액 ‘2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7년 취급액 96조원으로 출발한 신한카드는 올해 연간 200조원에 달하는 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을 목표를 삼고 있다.
지난 10월 4일 14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신한카드 수장인 임영진 사장은 ▲카드업의 1등 우위 전략 ▲플랫폼 기업으로의 새로운 성장 ▲조직문화 리부트(RE:Boot)라는 3가지 경영 키워드를 제시했다.
먼저 임 사장은 카드 본업의 확고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든든한 성장 토대를 강화해 나가는 전략을 강조했다. 또 차별화된 플랫폼 기업으로의 재탄생을 주문함과 동시에 그룹의 ‘문화 대전환’이라는 방향성에 맞춰 ‘문화 RE:Boot(리부트)’를 새롭게 선언하고, 신한카드만의 새로운 성장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임 사장은 “세상은 변화의 꿈으로 새로워졌고 결국 도전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꾸어 왔다”며 “신한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과 연계, 시대의 흐름과 본질에 대한 혜안을 통해 일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한카드는 지난 9월말 금융권 최초 개인사업자 CB(신용평가)업 본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개정 신용정보법 시행 이후 금융회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 허가를 받은 첫 번째 사례다. 가맹점 결제정보 등 업계 1위 회사로서 보유한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신한카드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이번 본허가를 계기로 전통적인 금융정보 위주 신용평가에서 벗어나 가맹점 매출정보를 활용한 고유의 신용평가 기준을 확립하는 것과 함께 외부 기관으로부터 통신 정보, 공공데이터 등 이종(異種) 데이터를 수집·활용해 신용평가 모델을 더욱 정교하게 만들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간 부족한 신용정보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강화하는 혁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강민경 기자 kang.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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