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 경제상황 비관 심리 커졌다 [체크리포트]
한은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8월 소비자심리지수 0.7포인트 하락한 102.5…두 달 연속 하락
금리인상·집값상승 기대는 여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8월 24일 발표한 ‘2021년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2.5로 지난달보다 0.7포인트(p)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내렸다.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가 계속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월(104.8) 이후 100 이하로 떨어졌다가 올해 3월 처음으로 100을 웃돌아 경기 회복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비관’에서 ‘낙관’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였다. 수출호조와 백신접종에 힘입어 6월까지 개선 흐름도 이어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일일 2000명을 넘어가는 등 코로나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만 소비자심리지수 하락 폭은 8월 들어 지난달 대비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학습효과와 백신접종 기대감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8월 금리수준전망(126)은 지난달과 동일했다. 한국은행이 부동산 가격,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통화정책 정상화를 이야기하고 있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가격전망(129)도 지난달과 같았다. 한국은행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임금수준전망(119)은 1포인트 올랐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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