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UP] 카카오페이 ‘상장 초읽기’… 종합 금융플랫폼 만들기
2일 증권신고서 제출, 기업가치 최대 20조 전망
전자상거래 결제, 보험·증권업 대폭 강화
결제, 증권, 보험업 등 다양한 금융사업 확장을 통해 업계 ‘공룡’으로 성장한 카카오페이가 상장 ‘초읽기’에 돌입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출범 때부터 외쳐온 ‘종합 금융플랫폼 만들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공모 주식은 신주 총 1700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6만3000∼9만60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조710억∼1조632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달 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면 8월에는 상장이 가능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의 기업가치가 10조~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014년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며 생활금융에 ‘혁신’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8년 투자 서비스를 시작으로 그동안 선보여온 보험과 대출비교, 신용조회,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는 3600만명에 달하는 카카오페이 회원들의 금융생활에 녹아들었다.
실적도 상승세다.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071억원, 영업이익 108억원, 당기순이익 120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미 기업가치만 10조원 이상이 거론될 만큼 하반기 IPO를 앞둔 기업 중 가장 기대 큰 기대를 받고 있다.
류 대표에게 카카오페이 IPO(기업공개)는 숙원 중 하나였다. 설립 5년차에 카카오 플랫폼을 등에 업고 큰 성장을 이뤄냈지만 그가 강조한 ‘생활 속 혁신금융’을 위해서는 투자가 필수인 상황이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송금과 결제사업을 통해 몸집을 키웠지만 여전히 전자상거래 결제시장에서는 네이버나 쿠팡, 이베이코리아에게 뒤지고 있다.
이에 카카오페이는 IPO를 통해 모은 자금의 20%를 전자상거래 파트너십 구축에 활용, 해당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또 하반기 예정된 카카오페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서비스 구축, 디지털 손해보험사 설립 본인가 등 주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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