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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 나선 저축은행, '연 7% 고금리 적금'도 나왔다

한화저축銀 최고금리 연 7% 적금 상품 운영
파킹통장 등 차별화 상품으로 시중은행과 경쟁
올해 들어 업계 수신 잔액 급증

 
 
 
저축은행들이 저금리 시대가 계속되면서 적금 출시 경쟁을 계속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낮은 예·적금 금리에 실망한 고객들을 잡기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해 고객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이에 저축은행 업계의 수신 자금이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이다.  
 

연 7% 주는 저축은행 적금 등 '고금리' 상품 경쟁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개사 정기적금의 12개월 기준 정기적금의 평균 금리는 2.39%를 기록했다. 24개월은 2.40%다. 지난 4월 기준 예금은행의 적금 평균 금리가 1.14%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저축은행의 적금 금리는 이보다 2배 이상 높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업계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저축상품은 한화저축은행의 라이프플러스정기적금이다. 약정금리로 7%를 제공한다. 적금 가입 후 캐롯손해보험자동차 보험 가입이 필수라는 점이 있지만, 가입 조건만 맞는다면 시중은행의 적금과 비교해 높은 금리 혜택을 볼 수 있다.  
 
이 외에 DB저축은행이 6.9% 최고우대금리를 제공하는 'DreaminBig정기적금'을 내놨고, 이외에도 웰컴저축은행의 'WELCOME 디딤돌적금(최고우대금리 5%)', KB저축은행의 'KB착한누리적금(최고우대금리 5%)' 등도 시중은행과 비교해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금리 특판 예금 상품도 쏟아지고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일부터 비대면 정기예금 등 3종의 수신 상품 특판을 진행한다. 비대면 정기예금은 1년 만기 기준 연 2.05%의 금리를, 일반 정기예금은 연 1.95%의 금리를 제공한다. 상상인저축은행도 연 2.21%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을 운영하고 있고, OK저축은행은 최대 1.5% 금리를 받을 수 있는 'OK파킹대박통장'을 재출시했다.  
 
하루만 돈을 넣어도 시중은행보다 높은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도 업계에서 계속 운영되고 있다. 파킹통장은 단 하루만 돈을 넣어도 시중은행 적금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예치금 300만원까지 연 2%의 금리를 주는 '페퍼룰루파킹통장'을 운영하고 있다. 300만원을 초과하면 연 1.5%를 제공한다. 최대 입금액은 2억원이다. 이 통장은 하루만 돈을 넣어도 연 2%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지난 2월 이 상품이 개설된 뒤 2개월 만에 3만 계좌가 만들어졌다.  
 
상상인저축은행도 '뱅뱅뱅파킹통장 369정기예금'을 운영하고 있다. 이 예금으로 상상인저축은행은 예치금 3700억원을 끌어모았다. 하루만 넣어도 적용받는 기본금리는 1.81%다. 고객이 몰리면서 출시 당시의 금리(1.6%)보다 0.21%p까지 올려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대형 저축은행인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도 연 1.3%의 기본금리를 제공하는 '사이다뱅크 입출금통장', 'OK 파킹대박통장' 등의 파킹통장을 운영 중이다.  
 

저축은행 수신액 1년 만에 15조원 늘어나

 
저축은행의 높은 수신금리로 상반기에도 상당한 자금이 2금융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2금융권(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수신자금은 380조95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조6700억원 증가했다. 2020년 말 당시 6개월 사이에 15조9500억원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올해 들어 수신액 증가 규모가 훨씬 커진 상황이다.  
 
특히 저축은행의 지난 4월 말 수신 총액은 83조71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조56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은행의 수신액은 761조2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9조4000억원 줄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적금 금리가 은행보다 높다 보니 자연스럽게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고금리 상품들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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