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中 A.I 판 뒤집나? 딥시크 '날벼락'에 엔비디아 847조 증발, 비트코인도 쩔쩔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새로운 AI 모델 발표가 뉴욕증시와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딥시크는 저비용 고효율 AI 모델인 ‘딥시크-R1’을 앞세워 기술주와 암호화폐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중이다.
딥시크-R1은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훨씬 적은 비용으로 구현, 시장에 충격을 주었는데 특히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 ‘H800’을 활용해 단 78억 원(557만6000달러)의 비용으로 개발을 완료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AI 산업의 과잉 투자 논란을 촉발시켰다. 이 발표로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7% 가까이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847조 원 증발했다. 이는 삼성전자 시총의 두 배를 넘는 규모다.딥시크 모델 발표 여파는 엔비디아에만 그치지 않았다. AMD 주가는 6.37% 하락했고, ARM 홀딩스와 ASML은 각각 10.19% 떨어졌다. AI 칩 생산의 주요 업체인 TSMC 역시 13.3% 급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가 9.15% 하락했다. 전력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 역시 충격을 받았다.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20.85%, 비스트라 에너지는 28.27%, 버티브 홀딩스는 29.88% 폭락하며 AI 인프라 특수 기대감이 크게 줄어는 모습을 보였다.
딥시크의 발표 여파는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GPU 기반 인프라를 운영하던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은 AI 분야 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주가가 급락했다. 사이퍼 마이닝, 코어 사이언티픽, 테라울프는 각각 30% 가까이 하락했고, 허트8, IREN, 비트디어는 20~25%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10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회복했으며, 이 과정에서 24시간 동안 8억5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거래가 청산되었다.
AI 관련 암호화폐들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니어 프로토콜(Near Protocol), 인터넷 컴퓨터(ICP), 렌더(Render), AI 얼라이언스(Artificial Superintelligence Alliance)는 각각 8%, 9%, 10%, 11% 하락하며 시장 전반의 부진한 흐름을 반영했다.
이 모든 것은 딥시크의 저비용 고성능 AI 모델 발표가 AI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미친 광범위한 충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기술주와 암호화폐 시장이 이 여파를 어떻게 극복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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