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이 작품은 캔버스가 아닌 알루미늄 판 위에 드로잉을 하고 색을 입혀냈습니다. 긁어내고 용접한 회화와 조각의 경계에 있는 평면작품인 셈입니다.
장 작가의 동물 시리즈에는 유독 늑대가 자주 등장합니다. 늑대는 사람처럼 무리생활을 하고 계급사회 속에서 살아가며 일부일처제를 유지하는 독특한 특성을 가졌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늑대의 모습이 인간의 모습과 유사하다고 보고 늑대를 통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하고 있습니다.
이 그림에서 늑대는 강렬한 눈빛으로 관람객과 정면으로 눈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늑대 얼굴 여기저기에 보이는 붉은 색조는 사냥감의 피일 수도, 사냥을 하다 다친 상처에서 흘린 혈흔일 수도 있습니다. 사냥감을 향해 집요하게 달려가 숨통을 끊어놔야만 가족과 함께 생존할 수 있는 늑대의 삶을 통해 오늘날 우리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애쓰며 살아가는 수많은 아버지의 노고를 돌아보게 합니다.
ⓒ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이국종 만난 이준석 “인명 문제, 절충·협상 없어야”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단독] 김소은♥수원FC 정동호 1년째 연애 중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韓 경제 '바닥권' 성장률 지속…"2분기도 장담 못해"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마켓인]나스닥 상장사 그라비티, 말레이시아 사업 직접 관리한다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아이센스, 글로벌 CGM 3위 자신…삼바·셀트급 연매출 3조원 도전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